2025년 최신 ‘다크 패턴’ 사례와 피해 예방법
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앱을 열고 쇼핑몰을 방문하며 다양한 UI(User Interface)를 경험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그 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, 불필요한 결제를 유도하는 설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?
이러한 기법을 '다크 패턴(Dark Pattern)'이라고 부릅니다.
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최신 다크 패턴 사례와 유형을 정리하고, 법적 기준과 실제 피해 예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.
다크 패턴이란 무엇인가?
다크 패턴은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오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UI/UX 패턴을 의미합니다. 다시 말해, 사용자에게 불리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‘디지털 기만 설계’입니다. 이 용어는 2010년 UX 디자이너 해리 브린눌(Harry Brignull)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으며, 현재는 전 세계적인 소비자 보호 이슈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
다크 패턴의 대표 유형 8가지
유형 | 설명 | 예시 |
---|---|---|
강요된 지속 | 구독 해지가 어렵게 설계됨 | 해지 버튼 숨기기, 고객센터 전화 유도 |
기만적 디자인 | 광고인지 모르게 배치된 광고 | 뉴스 기사처럼 보이는 광고 |
혼란 주기 | 확인/취소 버튼이 비정상적으로 배치됨 | ‘아니오’ 버튼이 강조되어 있음 |
자동 결제 유도 |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됨 | 결제 조건이 작은 글씨로만 안내 |
가짜 타이머 | 시간제한을 가장해 구매 유도 | “30분 내 구매 시 할인!” 실제로 무한 반복 |
허위 희소성 | 재고 부족 메시지로 급박함 유도 | “현재 2개 남음” 실제로 계속 나옴 |
사회적 압박 | 다른 사람이 구매 중이라는 알림 | “방금 5명이 이 상품을 구매했습니다” |
숨겨진 비용 | 결제 직전까지 가격을 숨김 | 배송비, 수수료가 마지막 단계에 나타남 |
2025년 실제 쇼핑몰·앱 다크 패턴 사례
2025년 기준, 소비자 단체와 기술감시기관은 다수의 글로벌 앱과 쇼핑몰에서 다크 패턴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.
특히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자주 포착되었습니다:
- 구독 앱: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가 되며, 해지 버튼은 ‘설정 → 계정 관리 → 구독 → 해지’ 등 3단계 이상을 거쳐야 찾을 수 있는 구조
- 쇼핑몰: 제품 결제 직전까지 배송비 미표시, 구매 버튼보다 취소 버튼을 작고 흐리게 배치
- 호텔 예약 플랫폼: 허위 희소성 강조(“지금 2명 예약 중”), 실제와 무관한 경고 메시지 활용
다크 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유형
다크 패턴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다음은 대표적인 피해 사례 유형입니다.
피해 유형 | 설명 | 예방 방법 |
---|---|---|
의도치 않은 결제 | 무료 체험 종료 후 자동 결제 발생 | 체험 시작 시 반드시 해지 일정 메모 |
불필요한 상품 구매 | 급박함 유도 또는 버튼 혼동으로 인한 결제 | 구매 전 단계별 스크린샷 저장 |
개인정보 과다 수집 | 필수 항목처럼 위장된 선택 정보 입력 | 개인정보처리방침 필독 |
해지 지연 | 해지 경로가 복잡하거나 불명확 | 계정 설정 메뉴 미리 확인 |
국내외 다크 패턴 규제 현황
2025년 현재, 다크 패턴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 추세에 있습니다.
- 대한민국: 2024년 ‘전자상거래법 개정안’에 따라 자동결제 유도, 허위 희소성, 해지 방해 등의 행위 금지 조항 신설
- EU: 디지털서비스법(DSA)을 통해 UI 기만 설계 금지 명문화
- 미국 캘리포니아: ‘다크 패턴 금지법(2021)’ 시행 이후, 구독 해지 버튼 미제공 시 벌금 부과
특히 한국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다크 패턴을 불공정 상거래 행위로 판단하고, 시정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
소비자가 할 수 있는 대응 전략
다크 패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광고성 문구 경계: '지금 구매하세요', '남은 수량 3개' 등의 표현은 검증된 것인지 의심해 보기
- 중요한 버튼 재확인: '결제', '확인', '신청' 등의 버튼 위치가 의도적으로 배치된 것인지 확인
- 구매 전 전체 UI 흐름 캡처: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거로 활용 가능
- 소비자원 및 앱스토어에 신고: 실제 다크 패턴이 의심되는 앱은 정식 경로로 신고 가능
마무리: 사용자의 권리, 소비자의 선택
디지털 환경에서 우리는 매일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이 선택이 공정하지 않다면,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다크 패턴은 이제 단순한 설계 이슈가 아닌, 소비자의 권리와 직결된 문제입니다. 2025년 현재, 소비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, 법과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.
사용자 경험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며, 그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입니다.